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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255

의학용어 이야기 - 뇌, 두뇌, 뇌수

뇌, 두뇌, 뇌수는 모두 같은 말이지만 각각 다르게 사용된다. 이 중 '뇌'만 공식 의학용어로 쓰인다. 영어로 'brain' 혹은 'cerebrum'이고, 어원은 그리스어 'encephalon'이다. 'brain' 혹은 'bregnam'에 기원을 두고 있고 두개골의 '앞부분'을 의미한다. 'encephalon'은 'cephalon' 즉 머리 '속(en)'에 있는 구조라는 의미이다. 1914년 이후 'brain'이 복수형으로 사용될 때 '똑똑한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공식화되었다고 한다. 뇌는 '뇌' 자체로 충분한 의미를 가지고, 뇌염/뇌막/뇌실/뇌척수액 등 다른 용어와 연결하기도 편하기 때문에 굳이 '두뇌'와 '뇌수'를 의학용어에 따로 도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된다.

건강/기타 2024.07.25

의학용어 이야기 - 오작육부와 장기 이름

한의학의 고전인 황제내경에는 인체를 구성하는 오장육부에 대한 기술이 있다. 오장은 간, 심, 비, 폐 그리고 신이고, 육부는 담낭, 소장, 위, 대장, 방광, 그리고 삼초이다. 한의학이 말하는 장기는 현대의학이 말하는 것과는 개념이 다르기 때문에 이들을 일대일로 연관시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옛 중국에서 어떤 형태든간에 인체를 해부하여 장기들을 관찰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고대 중국에서 기원하여 오랫동안 신봉되어 온 오장육부는 사람의 주요 장기 중 한가지를 포함하지 않고 있다. 우리 몸에서 내분이봐 외분비기능을 동시에 하는 중요 장기인 '췌'이다. 우리는 현재 '췌장'이라고 명칭하고 영어로는 'pancreas'이다. 췌장은 후복막강에 있고 위, 십이지장 뒤에 감춰져 있어 쉽게 찾을 수 없어 표기가 안됬..

건강/기타 2024.07.24

의학용어 이야기 - 신경의 어원

'신경'은 일본에서 만드어진 한자용어다. 서양의학이 동양으로 들어 오기전, 동양은 신경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신경'이란 용어가 탄생하기 전, 이를 나타내는 말로 일본에서는 네덜란드어의 세이누(Zenuw)(라틴어 sinew에 대한 네덜란드 용어/힘줄)는 세이누(世奴)라고 음을 빌려 번역했지만, 뜻이 통하지 않아 신기(神氣)의 신(神)과 경맥(經脈)의 경(經)을 따서 새로운 말을 만들었는데, 오늘날 동양권에서 통용되는 신경(神經)이란 말이 되었다. 1774년 '해체신서'를 집필한 일본인 스기다겐바쿠가 '신경'이라는 새 용어를 만들었다. 서양에서는 이미 14세기 말에 신경을 기술한 적이 있다. 오늘날 'nerve'로 정착된 'nervus'는 원래 'sinew', 즉 힘줄을 의미한다. 처음에는 힘줄이라고 생..

건강/기타 2024.07.23

의학용어 이야기 - 골과 뼈

골은 고유어로 뼈라 할 수 있다. 보존성이 높아 생물 조직 중 가장 흔히 눈에 띄는 구조를 뼈라고 하는데 뼈는 오래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써왔던 용어이다. 뼈라고 할 때 문득 떠오르는 느낌은 사람의 뼈보다는 동물의 뼈이다. 우리는 예부터 해골, 두개골, 늑골, 척추골처럼 뼈와 함꼐 골을 사용하였다. 인체의 뼈 중에서도 겉에서 보이거나 만져지는 건 "~뼈"라고 쓰고 있는데, 갈비뼈, 코뼈, 턱뼈 등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을 굳이 전문용어로 풀면 갈비뼈는 늑골, 코뼈는 비골, 턱뼈는 악골이지만 전문용어로 사용되지 일반적으로 사용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 의학용어집(4판)에서는 '골'이 들어간 모든 용어를 '뼈'로 바꾸어 부를 것을 권장하였다. 그러면서 척추등골을 등뼈로 바꿨는데 이는 많은 혼동을 가져왔..

건강/기타 2024.07.22

다리 앞면의 신경

넙다리 앞면의 근육은 넙다리신경과 폐쇄신경이 관장한다. 넙다리네갈래근 등의 폄근은 넙다리신경이, 모음근은 폐쇄신경이 관장한다. 단 두덩근은 넙다리신경과 폐쇄신경이, 큰모음근은 폐쇄신경과 궁둥신경이 함께 관장한다. 종아리 앞면에는 온종아리신경에서 갈라져 나온 얕은종아리신경과 깊은종아리신경이 분포한다. 얕은종아리신경은 긴, 짧ㅇㄴ종아리근을, 깊은종아리신경은 앞정강근, 긴엄지편금, 긴발가락폄근, 셋째종아리근을 관장한다. 얕은종아리신경과 깊은종아리신경은 발등의 피부신경이 된다.

건강/신경계 2024.07.20

허리신경얼기와 엉치신경얼기(lumbar plexus & sacral plexus)

1~3번 허리신경 앞가지와 4번 허리신경, 12번 가슴신경 앞가지의 일부가 큰허리근 뒤부분에 허리신경얼기를 형성한다. 주요 가지는 엉덩아랫배신경, 엉덩샅굴신경, 음부넙다리신경, 가쪽넙다리피부신경, 넙다리신경, 폐쇄신경이다. 4, 5번 허리신경(허리엉치신경줄기), 1~3번 엉치신경의 앞가지, 4번 엉치신경의 일부가 궁둥구멍근 앞면에 엉치신경얼기를 형성한다. 주요가지는 위볼기신경, 아래볼기신경, 뒤넙다리피부신경, 궁둥신경, 음부신경이다. 이들 신경얼기는 주로 다리 운동과 감각을 지배한다.* 엉덩아랫배신경(Iliohypogastric nerve): 가쪽, 안쪽피부가지는 아랫배와 샅 부위에 분포한다. 근육가지는 배벽근육(배바깥빗근, 배속빗근, 배가로근, 배곧은근)의 일부를 관장한다.* 엉덩샅굴신경(Ilioing..

건강/신경계 2024.07.19

가슴신경 (Thoracic nerve)

몸통, 특히 가슴 부분은 발생 초기에 형성된 구조가 남아있다. 즉 하나의 몸분절 영역에 신경얼기를 형성하지 않은 하나의 가슴신경이 규칙적으로 분포한다. 가슴신경의 뒤가지는 등쪽근육과 피부에 분포한다. 앞가지는 갈비사이신경으로 갈비사이동맥 그리고 정맥과 함께 앞쪽으로 간다. 상위 여섯 갈비사이신경은 가쪽피부가지와 앞피부가지를 내고 복장뼈 부근에까지 분포한다. 하위의 여섯 갈비사이신경은 갈비연골을 넘어 배가로근, 배속빗근, 배바깥빗근, 배곧은근 등의 근육과 배 부위 피부에 분포한다.

건강/신경계 2024.07.18

팔신경 장애

팔신경얼기의 가지인 정중신경, 자신경, 노신경은 아래팔의 근육을 관장한다. 각 신경 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지배 영역에 따라 다른 장애를 나타낸다. * 정중신경마비: 정중신경에 장애가 생기면 아래팔 엎침, 손목굽힘, 엄지, 집게 , 가운데손가락 굽힘이 불가능하다. 그 결과 원숭이손(ape hand)또는 선서의 손(Schwurhand) 형태가 된다.* 노신경마비: 위팔에서 노신경 장애가 생기면 모든 아래팔 폄근의 기능이 상실된다. 그 결과 손목관절과 손가락관절을 펴지 못하는 손목처짐(wrist drop)상태가 된다.* 자신경마비: 자신경이 손상되면 벌레근이 마비되므로 대항근의 작용에 의해 손허리손가락관절이 펴지고 중간마디뼈와 끝마디뼈가 굽는다. 새끼두덩근과 엄지모음근도 함께 마비되므로 갈퀴손(claw han..

건강/신경계 2024.07.17

노신경 (radial nerve)

노신경은 깊은위팔동맥과 함께 위팔뼈의 등쪽 노신경고랑의 가쪽 밑을 지난다. 위팔 뒤쪽의 피부신경과 위팔 폄근에 근육가지를 낸다. 팔노뼈근과 위팔근 사이에서 팔오금으로 나와 깊은가지와 얕은가지로 나뉜다. 깊은가지는 뒤침근을 통과한 뒤 등쪽으로 돌아 아래팔 폄근과 긴엄지벌림근으로 가고, 얕은가지는 아래팔 뒤쪽과 손등 피부에 분포한다.* 겨드랑 신경(axillary nerve/C5,C6): 뒤신경다발의 가지. 어깨세모근, 작은원근, 어깨세모근 위의 피부에 분포한다.* 노신경(radial nerve/C5~Th1): 뒤신경다발에서 갈라져 나와 팔 뒤면의 근육과 피부에 분포한다.

건강/신경계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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