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하는 생각

포장지

키스너 2021. 11. 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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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감싸고 있는 포장지가 너무 두껍고 화려해서 지칠 때가 있다.

포장을 해 나의 단점, 부족한 점, 모자란 부분들을 막아두어는데 그 부분으로 인해 무너질 것만 같은 날들이 가끔있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걸 알면서도 들키고 싶지 않다. 들키지 않으려 애쓰고, 솔직히 이야기하면 착하지 않은데도 웃음을 보이고, 전혀 이해하지 못한 상황들도 이해한 척, 수긍하지 않은 것들도 수긍한 척, 쿨한 척, 아무렇지 않은 척...어느순간부터 어중간해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감정을 숨기는 것이 피곤해지고 자꾸 부끄러워 진다. 

나는 어쩌면 온전한 나를 사랑하기보다는 남들에게 보이는 부분만을 사랑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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