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일본에서 만드어진 한자용어다. 서양의학이 동양으로 들어 오기전, 동양은 신경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신경'이란 용어가 탄생하기 전, 이를 나타내는 말로 일본에서는 네덜란드어의 세이누(Zenuw)(라틴어 sinew에 대한 네덜란드 용어/힘줄)는 세이누(世奴)라고 음을 빌려 번역했지만, 뜻이 통하지 않아 신기(神氣)의 신(神)과 경맥(經脈)의 경(經)을 따서 새로운 말을 만들었는데, 오늘날 동양권에서 통용되는 신경(神經)이란 말이 되었다. 1774년 '해체신서'를 집필한 일본인 스기다겐바쿠가 '신경'이라는 새 용어를 만들었다. 서양에서는 이미 14세기 말에 신경을 기술한 적이 있다. 오늘날 'nerve'로 정착된 'nervus'는 원래 'sinew', 즉 힘줄을 의미한다. 처음에는 힘줄이라고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