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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신경은 12쌍의 뇌신경 중 10번째 신경이다. 자율신경계의 부교감신경에 속하는 감각신경으로 폐와 위에 분포한다고 하여 폐위신경이란 동의어를 갖는다. 뇌신경중 가장 긴 이 신경은 주행 거리가 길고, 복잡하게 얼기를 만들면서 심장을 포함한 내장의 거의 모든 부분에 분포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 분포가 일정하지 않고 마치 여러 곳을 방황하는 것 같다고 하여 영어로도 라틴어 'vagus(방황하다. 길을 헤매다)'를 사용하고 있다. 이 용어를 일본이서 '미주신경'이라 하였는데, '미'는 헤메다는 뜻으로 미주신경 '헤메며 달리는 신경'이란 뜻이다.
중간에 많은 분지를 내기 때문에 이 신경이 어디에서 시작하여 어디에서 끝나는지 알기가 어려운데, 이 점을 고려할 때 '미주신경'이란 이름은 적절하다. 물론 지금은 그 시작과 끝이 모두 잘 밝혀졌으나 아직도 그 기능에 대해서는 모르는 점이 많은게 사실이다.
'vagus nerve'란 용어를 처음 만든 사람은 이탈리아 파두아 대학의 해부학 교수 Marchetti(1628-1688)였는데 당시에는 뇌신경이 7쌍이라고 생각했다. 그 다음 일본에서는 뇌신경이 10쌍이라고 생각할 무렵 제 8신경이라 생각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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