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타

의학용어 이야기 - 내분비선의 명칭

키스너 2024. 7. 2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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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서 어떤 형태로든 생산물을 내보내는 계통을 분비계통이라 한다. 소화관이나 비뇨관에서 나오는 대변이나 소변은 세포 합성에 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비라 할 수 없고 배설이라 한다. 분비계통은 분비물 분비과정에 따라 내분비와 외분비로 나눈다. 분비물이 관을 통해 밖으로 배출되는 것을 외분비라 하는데, 간에서 나온 담즙이 담관으로 배출되는 것, 췌장 소포에서 만들어진 췌장액이 췌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흘러들어가는 것, 침샘에서 만들어진 침이 타액관을 통해 입안으로 배출되는 것이 그 예이다. 눈물이나 땀도 모두 여기에 속한다. 반면 내분비선은 세포에서 합성된 내용물(호르몬)이 관을 통하지 않고 직접 피로 들어가 기능하는데 그 내용물은 눈으로 관찰되지 않는다. 외분비선은 샘이 솟는 것같아 샘으로 명칭 가능하지만 내분비선은 내분비샘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다. 하지만 일본이 원어 'gland'를 번역할 때 원뜻을 살려 '체' 혹은 '소체'라고 하지 않고 '샘'이라고 하였다. 'gland'는 라틴어인데 영어로 'acorn', 즉 도토리이다. 동그랗게 생긴 구조라 그리 명한 것이다. 감산선, 갑상샘, 갑상체 등등 약간 혼란스러운 용어이다. 제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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