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상적인 몸통에 대한 해부학적, 진화론적 고찰
인간은 직립자세를 취하게 된 이래 4족 보행 대신 2족 보행을 하기 시작하여 중력에 저항하여 몸을 똑바로 유지하기 위하여 정교하고 복잡한 폄근 조직이 만들어졌다. 체중의 배분과 근육의 장력이 변화하며 척주에는 이제까지와는 다른 힘이 가해지게 되었고, 양 다리만의 매우 좁은 지지면에서 서기 위해 복잡한 기전의 균형능력이 필요해지게 되었다.
직립보행을 통하여, 양 손은 체중을 지지하는 것과 균형을 잡는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기능은 점점 정교해지게 되었다. 손을 필요한 위치로 가져가고 그곳에 유지하는 활동들을 위하여 몸통은 손에 가동성과 안정된 지지성을 줄 필요가 생겼다. 직립에 의하여 아래쪽의 척추는 융합하여 엉치의 기둥을 형성하고 골반에 쐐기를 박은 것처럼 변하였다. 심지어 엉치뼈의 먼쪽에 흔적으로 남아 있던 4개의 꼬리뼈가 융합하여 작은 세모꼴의 뼈를 형성하게 되었다. 엉치뼈는 골반과 연결하여 한 덩어리가 되고 다리이음뼈(골반대)를 형성하여, 강한 근육조직의 활동이나 체중의 이동에 의해서 일어나는 힘을 견딜수 있게 되었다.
서있을 때 다리이음뼈는 전체로서 몸통이라는 긴 가동성이 있는 지레의 팔의 밑동 부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것은 몸통과 팔의 연결과는 매우 다르다. 어깨뼈가 근육에 매달려서 떠 있고, 손으로 물건을 조작하는 데에 그 가동 가능한 범위를 가급적 크게 하려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Gray 해부학에서는 팔이음뼈와 다리이음뼈의 차이를 다음과 같이 비교하였다.
팔이음뼈 | 다리이음뼈 |
진피뼈와 연골 내뼈로 구성 | 모두 연골 내 뼈로 구성 |
빗장뼈와 어깨뼈의 각각이 독립된 2개의 구성요소로 이루어짐 | 두덩뼈, 궁둥뼈 그리고 언덩뼈의 3개의 구성요소로 구성됨 |
척주와 관절로 연결되지 않음 | 엉치뼈와 관절로 연결됨 |
앞면에서 양쪽이 직접 관절을 만들지 않음 | 앞면의 두덩결합에서 좌/우의 볼기뼈가 관절로 연결 |
빗장뼈와 복장뼈의 관절은 비교적 작고 가동성이 있으며 앞면에 위치함 | 볼기뼈와 엉치뼈의 관절은 비교적 크고 약간의 가동성밖에 없으며 뒷면에 있음 |
가동성에 중점을 두고 비교적 간편하게 만들어짐 | 가동성이 적은만큼 압력에 견딜수 있도록 견고하게 만들어짐 |
미는 힘에 대해서 탄력이 있음 | 척주와 다리의 중간에서 미는 힘을 쌍방에 전달함 |
위팔뼈와 얕은 관절을 만들어 폭넓은 범위의 운동을 가능하게 함 | 넙다리뼈와 깊은관절을 형성하여 운동의 범위를 제한 |
팔이음뼈와 다리이음뼈의 사이에 몸통이라는 긴 가동성이 있는 지레의 팔이 있다. 확고하게 지지하는 중추(몸통)가 없으면 팔의 근육은 안정하여 의지할 곳을 상실한다. 마찬가지의 것이 한쪽의 발을 바닥에서부터 뗀 경우의 다리의 근육에도 성립한다. 이 때 골반의 안정성은 위쪽에 있는 몸통의 영향을 받게 된다. 그리고 목근육도 몸통 상부에 결합되어 있으므로 지지하는 중추로서의 몸통이 없으면 운동할 때 중력에 저항하여 머리의 무게를 지지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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