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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고전인 황제내경에는 인체를 구성하는 오장육부에 대한 기술이 있다. 오장은 간, 심, 비, 폐 그리고 신이고, 육부는 담낭, 소장, 위, 대장, 방광, 그리고 삼초이다. 한의학이 말하는 장기는 현대의학이 말하는 것과는 개념이 다르기 때문에 이들을 일대일로 연관시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옛 중국에서 어떤 형태든간에 인체를 해부하여 장기들을 관찰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고대 중국에서 기원하여 오랫동안 신봉되어 온 오장육부는 사람의 주요 장기 중 한가지를 포함하지 않고 있다. 우리 몸에서 내분이봐 외분비기능을 동시에 하는 중요 장기인 '췌'이다. 우리는 현재 '췌장'이라고 명칭하고 영어로는 'pancreas'이다. 췌장은 후복막강에 있고 위, 십이지장 뒤에 감춰져 있어 쉽게 찾을 수 없어 표기가 안됬을 거라는 견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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