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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용어는 의료인이나 의학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같이 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전문어와 설명어가 구분되어 있다. 날이 갈수록 의료 정보가 넘쳐나고,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해짐녀서 의학용어의 공유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정신분열병, 간질, 치매 등은 사회적으로 불치병으로 낙인 찍혀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 중 '간질(epilepsy)'은 일본의 '전간'을 수정한 것인데, 어감이 거부감을 준다. 간질로 치료받는 환자의 80% 이상이 증상 없이 건강하게 살거나 완치된다. 하지만 과거에는 희귀병이나 불치병 취급을 받았다. 대한간질학회는 이러한 편견을 바꾸기 위해 뇌의 전기적인 이상흥분상태라는 의미의 '뇌전증'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또한, 정신분열병학회는 정신분열병의 명칭을 '현악기의 줄을 고르다'라는 뜻의 '조현병'으로 바꾸었다. '치매'는 일본인이 만든 용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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