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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용어 이야기 - 12뇌신경(5번~9번 뇌신경)

제 5뇌신경인 'trigeminal nerve'는 오랫동안 '삼차신경'이라 불렸다. 어원은 'three+twins'로 '세쌍둥이신경'이란 의미이다. 실제로 이 신경을 보면 세 개의 신경이 깍지 낀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일본에서 이를 '삼차신경'이라 하였고 중국, 대만, 북한 모두 공통으로 쓰고 있다. 제6뇌신경인 'abducent nerve'는 '외전신경'으로 굳어졌다. '외측으로 돌리다'라는 의미의 라틴어에서 기원해 '안구를 외전시키다', '안구를 안쪽으로 돌리다'인 '내전'의 반대 개념이다. 현재는 갓돌림신경이라 한다. 제7뇌신경인 'facial nerve'는 오랫동안 '안면신경'이라 써왔다. 북한은 '얼굴신경'이라 사용한다. 제8뇌신경인 'vestibulocochlear nerve'에 대해서는 이미..

카테고리 없음 2024.08.18

의학용어 이야기 - 12뇌신경(1번~4번 뇌신경)

뇌와 척수로 들어가고 나오는 말초신경을 뇌척수신경이라 한다. 이 중 뇌에 있는 12쌍이 뇌신경이다. 영어로는 'cranial nerve'로 엄밀하게 '두개신경'인데, 그렇다고 'cerebral nerve'라고는 할 수 없다. 실제로 '뇌신경'은 두개골과 상관이 없는데 왜 그런 용어가 생겼는지 의문이다. 'Cerebrum'과 'nerve'는 서로 연관짓기 어렵다. 뇌자체가 신경이기 때문에 'cerebral nerve'라는 말이 성립되지 않는 것이다. 사실상 'cranial'이란 단어는 'of the brain'이란 뜻을 담고 있다는 것을 어원학에서 증명하고 있기 때문에 'cranial nerve'는 아무 문제 될것이 없다. 그리고 12쌍의 뇌신경 중 2쌍은 말초신경이 아니다. 이는 중추신경 백질의 연속구조..

카테고리 없음 2024.08.17

만두피와 만두속, 그리고 대뇌피질과 대뇌겉질

만두의 껍질은 '만두피'이다. 그리고 내용물은 '만두 속'이라고 한다. 인체의 장기에도 겉껍질에 해당하는 부분과 내부 구조가 구별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신장, 부신, 뇌처럼 표면 구조와 속 구조가 완전히 다른 장기가 있는가 하면, 간, 췌장, 비장, 폐 등은 그렇지 않다. 겉과 속의 구조가 다른 경우 이를 피질(cortex)과 수질(medulla)이라 한다. '피'와 관련된 표현은 피부, 피지, 두피, 피막, 피개 등이 있고 '수'와 관련된 표현은 골수, 치수 등이 있다.

건강/기타 2024.08.16

의학용어 이야기 - 괄약근과 조임근

입, 항문, 요도 따위를 오므리거나 벌리는 기능을 하는 근육을 괄약근이라 한다. 원어는 'sphincter'인데 라틴어로 '쥐어짜다'라는 의미이다. 괄약근은 '한데 모으다(모을 괄)'과 '맺는다(맺을 약)'를 합해 만든 용어이고 이것은 대만, 북한을 포함한 한중일이 함께 쓰고 있는 전문용어이다. 이 근육의 주기능은 늘였다, 줄였다 하는 것이다. 눈동자를 오므리고 늘리는 근육도 있는데 이때는 오므리는 근육(축동근)과 늘리는 근육(산둥근)이 따로 있다. 만약 오므리는 기능만 한다면 괄약근 대신 수축근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Spihincter의 어원은 'Sphingein (Squeeze)'인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Sphinx와 어원이 같다. 15세기 초 Sphinx는 사자의 몸과 여인의 머리를 한 괴물이었..

건강/기타 202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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