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걸을 수 있는 것은 고관절이 있기 때문이다. 고관절은 대퇴골과 골반골이 만나서 만드는 우리 몸의 가장 큰 관절이다. 고괄절의 '고'는 '넓적다리 고'이다. 대퇴의 관절이란 의미다. 영어로는 'hip joint'라고 한다. '고관절'은 어려운 한자용어이니 이를 '엉덩관절'로 바꾸자는 논의가 있었다. 대퇴골 위와 아래 모두 관절이 존재한다. 아래에 있는 것은 슬관절 즉 무릎관절이다. 따라서 한자용어로는 대퇴관절이라 하고 우리말 설명어로는 '넓적다리관절'로 하면 오해의 여지 없이 사용이 가능할 듯하다. '엉덩관절'이라 하는 것은 영어의 'hip joint'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우리말로 '엉덩'이란 말은 따로 없다. 엉덩이면 몰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