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 2693

의학용어 이야기 - 뇌, 두뇌, 뇌수

뇌, 두뇌, 뇌수는 모두 같은 말이지만 각각 다르게 사용된다. 이 중 '뇌'만 공식 의학용어로 쓰인다. 영어로 'brain' 혹은 'cerebrum'이고, 어원은 그리스어 'encephalon'이다. 'brain' 혹은 'bregnam'에 기원을 두고 있고 두개골의 '앞부분'을 의미한다. 'encephalon'은 'cephalon' 즉 머리 '속(en)'에 있는 구조라는 의미이다. 1914년 이후 'brain'이 복수형으로 사용될 때 '똑똑한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공식화되었다고 한다. 뇌는 '뇌' 자체로 충분한 의미를 가지고, 뇌염/뇌막/뇌실/뇌척수액 등 다른 용어와 연결하기도 편하기 때문에 굳이 '두뇌'와 '뇌수'를 의학용어에 따로 도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된다.

건강/기타 2024.07.25

의학용어 이야기 - 오작육부와 장기 이름

한의학의 고전인 황제내경에는 인체를 구성하는 오장육부에 대한 기술이 있다. 오장은 간, 심, 비, 폐 그리고 신이고, 육부는 담낭, 소장, 위, 대장, 방광, 그리고 삼초이다. 한의학이 말하는 장기는 현대의학이 말하는 것과는 개념이 다르기 때문에 이들을 일대일로 연관시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옛 중국에서 어떤 형태든간에 인체를 해부하여 장기들을 관찰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고대 중국에서 기원하여 오랫동안 신봉되어 온 오장육부는 사람의 주요 장기 중 한가지를 포함하지 않고 있다. 우리 몸에서 내분이봐 외분비기능을 동시에 하는 중요 장기인 '췌'이다. 우리는 현재 '췌장'이라고 명칭하고 영어로는 'pancreas'이다. 췌장은 후복막강에 있고 위, 십이지장 뒤에 감춰져 있어 쉽게 찾을 수 없어 표기가 안됬..

건강/기타 2024.07.24

의학용어 이야기 - 신경의 어원

'신경'은 일본에서 만드어진 한자용어다. 서양의학이 동양으로 들어 오기전, 동양은 신경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신경'이란 용어가 탄생하기 전, 이를 나타내는 말로 일본에서는 네덜란드어의 세이누(Zenuw)(라틴어 sinew에 대한 네덜란드 용어/힘줄)는 세이누(世奴)라고 음을 빌려 번역했지만, 뜻이 통하지 않아 신기(神氣)의 신(神)과 경맥(經脈)의 경(經)을 따서 새로운 말을 만들었는데, 오늘날 동양권에서 통용되는 신경(神經)이란 말이 되었다. 1774년 '해체신서'를 집필한 일본인 스기다겐바쿠가 '신경'이라는 새 용어를 만들었다. 서양에서는 이미 14세기 말에 신경을 기술한 적이 있다. 오늘날 'nerve'로 정착된 'nervus'는 원래 'sinew', 즉 힘줄을 의미한다. 처음에는 힘줄이라고 생..

건강/기타 2024.07.23

의학용어 이야기 - 골과 뼈

골은 고유어로 뼈라 할 수 있다. 보존성이 높아 생물 조직 중 가장 흔히 눈에 띄는 구조를 뼈라고 하는데 뼈는 오래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써왔던 용어이다. 뼈라고 할 때 문득 떠오르는 느낌은 사람의 뼈보다는 동물의 뼈이다. 우리는 예부터 해골, 두개골, 늑골, 척추골처럼 뼈와 함꼐 골을 사용하였다. 인체의 뼈 중에서도 겉에서 보이거나 만져지는 건 "~뼈"라고 쓰고 있는데, 갈비뼈, 코뼈, 턱뼈 등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을 굳이 전문용어로 풀면 갈비뼈는 늑골, 코뼈는 비골, 턱뼈는 악골이지만 전문용어로 사용되지 일반적으로 사용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 의학용어집(4판)에서는 '골'이 들어간 모든 용어를 '뼈'로 바꾸어 부를 것을 권장하였다. 그러면서 척추등골을 등뼈로 바꿨는데 이는 많은 혼동을 가져왔..

건강/기타 2024.07.2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