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쓰는 의학용어 중에는 접두사로 '부'가 들어가 있는 것이 많다. '부'는 '정'이나 '주', 즉 주조직 옆에 작게 붙어 있는 구조이다. 이들은 대개 발생학적으로 같은 원기에서 시작해 발생과정 중에 분리되어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 의학은 일본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부갑상선이 부신이 accessory thyroid gland 혹은 accessory kidney로 쓰이지 않고 parathyroid gland와 adrenal gland로 쓰이고 있다. parathyroid gland는 방갑상선, 부신은 신상체 등으로 바뀌어야 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