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건강/기타 59

의학용어 이야기 - 미주신경

미주신경은 12쌍의 뇌신경 중 10번째 신경이다. 자율신경계의 부교감신경에 속하는 감각신경으로 폐와 위에 분포한다고 하여 폐위신경이란 동의어를 갖는다. 뇌신경중 가장 긴 이 신경은 주행 거리가 길고, 복잡하게 얼기를 만들면서 심장을 포함한 내장의 거의 모든 부분에 분포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 분포가 일정하지 않고 마치 여러 곳을 방황하는 것 같다고 하여 영어로도 라틴어 'vagus(방황하다. 길을 헤매다)'를 사용하고 있다. 이 용어를 일본이서 '미주신경'이라 하였는데, '미'는 헤메다는 뜻으로 미주신경 '헤메며 달리는 신경'이란 뜻이다.중간에 많은 분지를 내기 때문에 이 신경이 어디에서 시작하여 어디에서 끝나는지 알기가 어려운데, 이 점을 고려할 때 '미주신경'이란 이름은 적절하다. 물론 지금은 그 시..

건강/기타 2024.07.28

의학용어 이야기 - 손과 발, 그리고 손가락과 발가락

우리 몸은 몸통과 팔다리로 이루어진다. 의학용어로는 체간과 사지라 명한다. 사지는 상지와 하지로 나뉘는데 영어로는 'upper extremity' 혹은 'upper limb'와 'lower extremity/ lower limb'라 명칭한다. 영어로는 'arm'과 'leg'라고 한다. 상지 하지의 한자는 '팔다리 지'를 쓴다. 팔에는 손이 있고 다리에는 발이 있는데, 각각 5개의 가락이 있다. 가락 역시 한자로 '손가락 지'를 사용한다. 손가락은 수지, 발가락은 족지라 한다. 영어로는 'phalanx' 혹은 'digit'라 하고, 일반어로는 'finger'와 'toe'라 한다.

건강/기타 2024.07.27

의학용어 이야기 -사타구니와 서혜부

영어의 'inguinal'이나 'groin'에 대한 우리말은 여러가지가 존재한다. 광복 이후 이에 적당한 우리말의학용어를 찾지 못해 일본이 사용하던 '서혜' 혹은 '서혜부'를 그대로 사용하였다. 해부학적 부위로서뿐만 아니라 여기에 흔히 발생하는 탈장에 대한 병명으로 '서혜탈장'을 진단명으로 많이 쓰고 있다. 이처럼 '서혜'란 용어는 그 원뜻도 모르는채 습관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서혜' 혹은 '서경'은 일본사람들이 그들의 언어 체계에 따라 만든 일본식 한자용어이다. 'inguinal canal'은 마치 쥐가 다니는 길과 같다고 하여 그렇게 지은 것이다. 이 서혜는 어원이나 단어의 뜻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는 용어이다.'inguinal region'에 해당하는 고유어로 '..

건강/기타 2024.07.26

의학용어 이야기 - 뇌, 두뇌, 뇌수

뇌, 두뇌, 뇌수는 모두 같은 말이지만 각각 다르게 사용된다. 이 중 '뇌'만 공식 의학용어로 쓰인다. 영어로 'brain' 혹은 'cerebrum'이고, 어원은 그리스어 'encephalon'이다. 'brain' 혹은 'bregnam'에 기원을 두고 있고 두개골의 '앞부분'을 의미한다. 'encephalon'은 'cephalon' 즉 머리 '속(en)'에 있는 구조라는 의미이다. 1914년 이후 'brain'이 복수형으로 사용될 때 '똑똑한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공식화되었다고 한다. 뇌는 '뇌' 자체로 충분한 의미를 가지고, 뇌염/뇌막/뇌실/뇌척수액 등 다른 용어와 연결하기도 편하기 때문에 굳이 '두뇌'와 '뇌수'를 의학용어에 따로 도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된다.

건강/기타 2024.07.25

의학용어 이야기 - 오작육부와 장기 이름

한의학의 고전인 황제내경에는 인체를 구성하는 오장육부에 대한 기술이 있다. 오장은 간, 심, 비, 폐 그리고 신이고, 육부는 담낭, 소장, 위, 대장, 방광, 그리고 삼초이다. 한의학이 말하는 장기는 현대의학이 말하는 것과는 개념이 다르기 때문에 이들을 일대일로 연관시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옛 중국에서 어떤 형태든간에 인체를 해부하여 장기들을 관찰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고대 중국에서 기원하여 오랫동안 신봉되어 온 오장육부는 사람의 주요 장기 중 한가지를 포함하지 않고 있다. 우리 몸에서 내분이봐 외분비기능을 동시에 하는 중요 장기인 '췌'이다. 우리는 현재 '췌장'이라고 명칭하고 영어로는 'pancreas'이다. 췌장은 후복막강에 있고 위, 십이지장 뒤에 감춰져 있어 쉽게 찾을 수 없어 표기가 안됬..

건강/기타 2024.07.24

의학용어 이야기 - 신경의 어원

'신경'은 일본에서 만드어진 한자용어다. 서양의학이 동양으로 들어 오기전, 동양은 신경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신경'이란 용어가 탄생하기 전, 이를 나타내는 말로 일본에서는 네덜란드어의 세이누(Zenuw)(라틴어 sinew에 대한 네덜란드 용어/힘줄)는 세이누(世奴)라고 음을 빌려 번역했지만, 뜻이 통하지 않아 신기(神氣)의 신(神)과 경맥(經脈)의 경(經)을 따서 새로운 말을 만들었는데, 오늘날 동양권에서 통용되는 신경(神經)이란 말이 되었다. 1774년 '해체신서'를 집필한 일본인 스기다겐바쿠가 '신경'이라는 새 용어를 만들었다. 서양에서는 이미 14세기 말에 신경을 기술한 적이 있다. 오늘날 'nerve'로 정착된 'nervus'는 원래 'sinew', 즉 힘줄을 의미한다. 처음에는 힘줄이라고 생..

건강/기타 2024.07.23

의학용어 이야기 - 골과 뼈

골은 고유어로 뼈라 할 수 있다. 보존성이 높아 생물 조직 중 가장 흔히 눈에 띄는 구조를 뼈라고 하는데 뼈는 오래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써왔던 용어이다. 뼈라고 할 때 문득 떠오르는 느낌은 사람의 뼈보다는 동물의 뼈이다. 우리는 예부터 해골, 두개골, 늑골, 척추골처럼 뼈와 함꼐 골을 사용하였다. 인체의 뼈 중에서도 겉에서 보이거나 만져지는 건 "~뼈"라고 쓰고 있는데, 갈비뼈, 코뼈, 턱뼈 등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을 굳이 전문용어로 풀면 갈비뼈는 늑골, 코뼈는 비골, 턱뼈는 악골이지만 전문용어로 사용되지 일반적으로 사용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 의학용어집(4판)에서는 '골'이 들어간 모든 용어를 '뼈'로 바꾸어 부를 것을 권장하였다. 그러면서 척추등골을 등뼈로 바꿨는데 이는 많은 혼동을 가져왔..

건강/기타 2024.07.22

♦ 임상메모

1. Brown-Séquard 증후군; 보통 T8 수준이하에서 일어나는 경우 많음 • 척수 내 반쪽 장애에 의해 나타남• 심부감각식별 or 촉각은 같은 쪽 상행해서 통각, 온도각, 식별이 없는 촉각은 척수로   들어가 반대쪽 교차후 척수시상로를 상행함        ① 병변있는 척수 수준의 증상 - 수준에 일치해서 모든 감각탈실과 운동장애 나타남                                                   - 흉수분절 수준에서는 운동장애의 정보가 적다.         ② 장애쪽 아래수준의 증상                             ; 심부감각장애, 반사항진, 병변반사, 운동마비, 식별감각장애 증상 나타남         ③ 장애 반대측, 장애 아래 수준에서 증상 : ..

건강/기타 2020.02.2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