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패션

아리스토텔레스는 의상의 아들로 태어나 고대 과학을 체계화하는데 큰 공헌을 한 인물이다. 그의 업적은 과학의 기초가 되어 오늘날까지도 생물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그의 위대한 생물학적 업적은 3가지 문헌을 참조할 수 있는데 동물지(history of animals), 동물 부분론(parts of animals), 동물 발생론(generation of animals)이 그것이다. 이 문헌들은 현재까지도 논의되고 있는 많은 생물학적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생물계통도와 관련된 그의 가르침은 생물의 진화에 기초를 두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출생과 유전에 관한 체계적 이론을 창한하였고, 동물비교해부학의 창시자이나 사람 몸을 해부하지는 않았다.위에서부터 사람(man), 네발포유류(viviparous qua..

아폴로니아 출신의 디오게네스는 프네우마학파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 당시에 디오게네스가 진행한 혈관연구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기원전 약 4세기경 그리스의 대표적인 철학자 디오게네스가 혈관의 해부학적 구조를 밝히려는 첫 시도를 하였다. 그는 몸안의 혈관들은 수직으로 된 큰 줄기(대동맥 혹은 대정맥)와 연결되어 있으며 외형상의 차이로 보아 다른 기능을 가진 두 종류의 혈관이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위 그림이 그 그림이다.  초기의 생물학자들은 혈관을 연구하며 방금 죽은 동물의 혈관 중 어떤 것들은 속이 비어있음을 발견하였는데 이 현상은 죽어가는 동물의 심장이 마지막으로 몇차례 수축하며 혈액을 말초부위로 내보내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이들은 이것을 잘못 해석하여 일부 혈관은 살아있는 체내에서도 ..

모든 생물은 그리고 자연은 해부학적 본능(anatomical instinct)을 가지고 있다. 이는 호랑이가 동물의 목을 물거나, 벌이 먹잇감의 약점을 정확하게 공격하는 것에서부터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인류는 어떠할까? 인류는 사냥하는 지혜와 동물을 손질하는 것에서 해부학적 근거를 알 수 있다. 구석기시대의 원시인은 동물들의 심장부위를 잘 알고 있었다.실질적으로 과학이 해부학의 발전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였으나, 과학의 시대는 매우 짧고 해부학의 역사는 길다. 실질적으로 해부학의 전통은 고대 그리스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과학의 방법론과 응용론, 그리고 오늘날의 해부학 분야에서 사용하는 용어까지도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고대 그리스시대에서 유래했다고 할 수 있다. 고대 그리스시대의 초..

조직이 일정 크기에 도달했다가 어떤 원인에 의해 그 크기가 줄어드는 현상을 '위축'이라고 하며, 영어로는 'atrophy'라고 한다. 위축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한데 일시적인 것도 있고 영구적인 것도 있다. 또 노년에 이르러 전신 조직이 줄어드는 생리적 위축이 있는가 하면 이른바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근위축성측삭경화증에 의한 병적 위축도 있다. 팔이나 다리에 깁스를 하고 오랫동안 쓰지 않으면 깁스한 부위가 반대쪽에 비해 현저히 가늘어지는데 이것도 위축이며, 이때는 불용위축(disuse atrophy)라 한다. 위축은 조직뿐만 아니라 세포단위에서도 나타난다. 위축은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일단 정상 크기에 도달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따라서 처음부터 혹은 원래 작은 것은 제외된다. 예컨대 날 때부터 한쪽..

'Lesion'은 '병이나 상처가 난 부위'를 지칭하는 의학용어로 흔하게 사용된다. 라틴어 'laesio(손상)'에서 나온 것인데 그 성상에 따라 악성과 양성으로 나눌 수 있다. 공간을 점유하는지, 아닌지에 따라 나누기도 하는데, 공간을 점유하는 'tumorous lesion(종양성 병변)'이 한 예가 될 수 있다. 'Lesion'은 장기나 조직 안의 국한된 부위에 병적 상태가 있는 것을 말하며 그것은 염증일 수도 있고 종양일 수도 있다. 일본인들은 이를 '병변' 혹은 '병소'라고 하였는데 현대의학이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우리도 이 용어에 익숙해지게 되었다. 광복 후 1970년 처음 나오느 대한의학협회(현재는 대한의사협회)에서 'lesion'이 '병소병변부'로 기재되어 있다.

의학용어는 의료인이나 의학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같이 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전문어와 설명어가 구분되어 있다. 날이 갈수록 의료 정보가 넘쳐나고,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해짐녀서 의학용어의 공유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정신분열병, 간질, 치매 등은 사회적으로 불치병으로 낙인 찍혀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 중 '간질(epilepsy)'은 일본의 '전간'을 수정한 것인데, 어감이 거부감을 준다. 간질로 치료받는 환자의 80% 이상이 증상 없이 건강하게 살거나 완치된다. 하지만 과거에는 희귀병이나 불치병 취급을 받았다. 대한간질학회는 이러한 편견을 바꾸기 위해 뇌의 전기적인 이상흥분상태라는 의미의 '뇌전증'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또한, 정신분열병학회는 정신분열병의 명칭을 '현악기의 줄을 고르다..

다른 사람이 고통을 느끼게 함으로써 쾌락을 느끼는 감정을 'sadism'이라 하고, 남에게 고통이나 학대를 받음으로써 만족을 느끼는 감정을 'masochism'이라고 한다. 이때에 느끼는 만족감은 성적 쾌감인 경우도 있지만 타인에게 고통을 가함으로서 쾌감을 느끼는 성감과 무관한 경우도 있다. 따라서 우리말은 '가학증'과 '피학증'이 적절하다.프로이트는 모든 생리적 기능에는 sadism이 숨어 있으며 masochism은 자기 자신에게 향하는 sadism이라고 말했다. 떄로는 성적 대상에만 한정 시키지 않고, 공격적 성향을 드러내거나 고통을 가할 때 쾌감을 느끼는 성향을 의미할 때도 있다.

근육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급격하게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일종의 경련을 'clonus'라고 하는데 이를 우리는 '간대성경련'이라 한다. 그런데 '간대'는 일본어에만 있는 한자이다.

천식은 '숨이 차다'라는 말이다. 즉 '숨찰 천'과 '숨쉴 식'이 합쳐진 것으로 원어인 asthma(숨참, 헐떡거림)과 잘 부합하는 한자어이다. 우리는 따로 사용하는 고유어 없이 '심한 해수기침'이라 해왔고, 한의학에서는 천식을 사용한 듯 하다. 그리스어와 라틴어 공통으로 'asthma'라 쓰던 것을 14세기 영어로 'asma'로 바꾸어 사용하였다. 그러다가 16세기에 다시 'asthma'로 'th'를 추가하였다고 하는데, 이 떄의 발음이 현재 'asma'를 '애즈마'로 발음하는 것과 연관이 있을 것 같다. 천식은 기관지가 좁아지고 염증이 생겨 숨을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를 내는 호흡곤란을 겪는 만성 폐찔환으로 알러지와 연관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 같은 증상이 발작적으로 오는 것이 특징인데 이 경우 기관..

선천적으로 발이 구부러지거나 휘는 것을 만곡족이라 한다. 전 세계적으로 출생아 1000명당 한명 꼴로 발생하는 ㅜ언인 모를 이 병은 일찍이 교정을 해주지 않으면 일생 동안 보행에 지장을 받거나 거의 걸을 수 없게 된다. 영어로는 'clubfoot'으로 더 알려져 있지만 의학전문용어로는 'talipes'를 사용한다. 'tali'는 발목이고, 'pes'는 발이다. 이 말의 어원에는 기형이란 의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발의 기형'이라는 의미로 사용하였다.구부러지는 방향에 따라 네가지 유형으로 분류하는데 tlipes varus, talipes valgus, talipes equinus 그리고 talipes calcaneus이다. 우리말로는 내번족, 외번족, 첨족 그리고 종족이다. 즉 안쪽으로 굽은 발, 바깥쪽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