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로 '루'는 '눈물'이라는 의미이다. 한자어로 눈물은 '누액'이다. 즉 일반적인 의미로 '눈물'은 '루'이지만, 의학적으로는 눈물샘에서 나오는 물은 '누액'이라고 한다. 비슷한 예가 '침'이다. 한자 '타'는 '침 타' 이지만, 침의 한자어는 타액이다. '침'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입안에 고여 있는 액체를 의미한다. 하지만 침샘에서 나오는 분비물을 타나내는 의학적 용어로는 '침'을 사용하기에 애매하다. '침'에 관한 학술적 연구를 'sialogy'라고 하는데, 이를 침학이라하지 않고 타액학이라 한다.